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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코스닥-나스닥 "역시 닮은꼴"

입력 | 2000-12-24 18:24:00


코스닥시장이 장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나스닥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상관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업협회는 코스닥지수와 나스닥지수의 4·4분기 상관계수는 0.76으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3·4분기의 0.32보다 2배 이상 높아진 것. 두 시장의 상관계수는 1·4분기(1∼3월)와 2·4분기(4∼6월)에 각각 0.62와 0.6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관계수가 1이면 두 시장이 똑같이 움직이며 -1일 경우 완전히 정반대로 움직인다는 의미다.

지난해의 경우 1·4분기 0.59였던 상관계수는 2·4분기에 -0.03으로 떨어져 오히려 나스닥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3·4분기에 0.02로 회복된 후 4·4분기에는 0.9까지 치솟아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양상을 보였다.올해 시기별로 장을 주도한 테마주는 1·4분기에는 두 시장 모두 인터넷과 네트워크장비주로 대표되는 기술주였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나스닥에선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에서는 인수후개발(A&D)이나 인수합병(M&A) 등이 테마로 떠올랐다.

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