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은 우리 사회에 보수와 진보의 간극이 더 넓어진 한 해였다. 그건 주로 남북정상회담 이후 숨가쁘게 내달려온 남북관계 때문이겠지만, 앞으로도 당분간 좌우 세력간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신동아’ 1월호는 특별기획 ‘2001년 한국 지식인·정치권의 이념지도’를 통해 이러한 현상을 집중 분석했다. 우리 사회에서 여론 형성을 주도하는 주요 지식인 45명의 사상 기반을 정치·경제·사회학자 110명이 평가하고, 평가받은 당사자가 여기에 자평을 덧붙였다.
‘신동아’는 또 단행본 별책부록으로 ‘양방이 죽어도 못따라오는 한방비결’을 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부터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까지 조선의 전통 한의서를 총망라해서 한방요법과 건강·양생비법을 집대성한 가정용 한방의학사전이다.
이밖에 시중에 소문만 무성한 권력실세―벤처업계의 유착을 정밀 추적한 기사, 지식인 100인의 DJ정권 평가, 차기 대권 도전구상을 밝힌 노무현 장관 인터뷰,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인생역전 풀스토리 등 읽을거리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