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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대만 가권지수 4년만의 최저치 연일 경신

입력 | 2000-12-22 14:39:00


대만증시의 가권지수가 이틀 연속 4년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22일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포인트(0.12%) 하락한 4811.22로 폐장되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4년만의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가권지수는 전날에도 130포인트나 폭락, 중국과 전쟁위기가 고조됐던 지난 96년 3월 총통선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었다.

가권지수의 폭락은 핵발전소의 건립을 둘러싸고 정국불안이 계속되는데다 대만달러 가치가 속락한데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금융시장은 대만달러의 하락은 물론 불법대출사건 등의 영향으로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해있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대만 재정부는 가권지수 4500을 은행 등 금융기관의 '생사 갈림길'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 장벽마저 무너질 경우 사실상 금융위기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방형국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