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금융]콜금리 현수준 유지…"내년4월이후 인하 고려"

입력 | 2000-12-07 18:54:00


금융통화위원회는 7일 정례회의를 열어 12월중 콜금리를 현 수준인 연 5.25%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다만 기업의 연말자금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기업구매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등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금통위의장인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견대기업의 자금난이 완화되지 않고 있는 데다 국내외 경제여건이 불투명해 외환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콜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금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금리 인하론에 대해 전총재는 “콜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기업이 부담하는 실질금리가 떨어지거나 기업자금의 공급이 늘어나는 것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콜금리를 인하할 경우 인플레 기대심리가 높아질 우려가 있고 대외적으로도 구조조정 의지가 약화된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2월중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7조9114억원이며 이중 BBB이하가 절반이 넘는 4조원에 달하고 있다”며 “자금난이 심화되지 않도록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금융시장 경색은 내년 1·4분기 이후에는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때에는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이 모두 마무리되는 만큼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hcs@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