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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부 지자체들 담배소비세 줄어 재정난

입력 | 2000-11-23 00:22:00


강원지역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담배소비세 수입이 급감해 재정난을 겪고 있다.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재정 상태가 열악한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지방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왔던 담배소비세가 격감하며 세금수입이 줄어 각종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화천군의 경우 98년 지방세 총 징수액 59억7300만원 가운데 61%를 차지한 담배소비세(36억7100만원)가 99년도에는 18억8000만원으로 절반 정도 감소했다.

또 인제군도 담배소비세가 98년 26억9600만원에서 지난해 24억3200만원으로 감소했고 횡성군은 98년 48억원에서 지난해 41억원으로 줄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지방세세 농어민발전기금이나 노인복지기금 등을 조성해온 일부 자치단체는 기금 규모를 줄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담배소비세가 감소한 것은 최근 금연운동이 확산되는 등 담배소비량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