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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선택2000]부재자 4000여표 백악관 주인 가른다

입력 | 2000-11-16 18:59:00


미국 플로리다주가 14일 마감된 개표 결과에 17일까지 도착하는 부재자 투표 결과를 토대로 최종 개표 결과를 삼겠다고 밝힘에 따라 ‘해외의 플로리다인’이 다음 백악관 주인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5일 현재 AP통신이 플로리다주 67개 카운티중 64개 선관위를 상대로 비공식 집계한 결과 이번 대선에는 1만9300장의 부재자 투표용지가 발송됐다. 이중 1만여장이 투표일(7일)전에 반송돼 대부분 개표됐다.

그동안 각 언론매체는 플로리다주 전체 해외 부재자 투표자를 3만명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AP통계를 근거로 67개 카운티 부재자 투표자를 추산하면 2만3000명 내외. 결국 17일까지 돌아올 것으로 보이는 부재자표는 많아야 4000장 내외다.

USA투데이지는 65개 카운티를 조사한 결과 투표일 후 14일까지 도착, 아직 개봉되지 않은 부재자표를 4039표라고 보도했다. 또 카운티별 지지 성향을 고려해 볼 때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가 부재자표에서만 185표 앞서고 현재 리드하고 있는 300표를 더하며 결국 485표차로 대선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92, 96년에도 부재자투표에서 공화당 후보가 앞섰다.플로리다주 해외 부재자 투표 대상자의 인구 구성도 관심거리. USA투데이는 공화당지지 성향이 강한 군인과 가족 표를 5000표로, 유대계 부통령 후보가 출마해 민주당 지지가 예상되는 이스라엘 거주 플로리다 유권자는 4000명 정도로 추산했다. 물론 이중 상당수는 벌써 도착해 개표됐다. 16일 워싱턴포스트지는 8∼14일까지 집계된 플로리다주의 군인 부재자표는 447명이며 17일까지 가도 최대 750표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