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은 외국인들이 2000계약 이상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나 강보합권 수준에 그쳐 있다.
16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오전 10시55분 현재 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55포인트(0.72%) 오른 69.55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선물 12월물은 장중 68.50대의 약세권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외국인 순매수로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탄력없이 68∼70대의 좁은 거래폭을 보이며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장 막판 뒤집기 탓에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냐는 경계감이 많고, 국내외 변수가 불확실해 방향성 잡기가 어려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일단 2100계약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상승세가 유지되면서 개인들이 순매도에서 소폭의 순매수로 전환했다.그러나 투신은 1540계약, 은행이 400계약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선물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나스닥의 3000선에 대한 지지 확인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고 미국 대선을 둘러싼 혼선에다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국제유가가 재고부족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내적으로도 현대건설 유동성 문제가 뚜렷한 해결국면을 보이지 못하고 국회에서 공적자금 투입 문제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고 있어 시일상 횡보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투자증권 선물옵션팀의 김지한 과장은 “현대건설 문제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급락할 장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외국인들의 초단기 매매패턴 등을 감안할 때 장변동성에 주의하는 기술적 접근만이 유효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기석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