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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와센버그 트리플더블…삼보 3연승

입력 | 2000-11-08 23:40:00


삼보 엑써스가 기분좋은 3연승을 달렸다.

삼보는 8일 홈코트인 원주치악체육관으로 지난 시즌 챔피언 SK 나이츠를 불러들여 94―9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직전 삼보 최종규감독은 “SK 서장훈이 우리팀 모리스 조던을 얕잡아 보다가는 큰코 다치지”라고 말했고 결과적으로 그의 ‘조크성 발언’은 맞아떨어졌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삼보가 86―85로 간신히 앞서던 경기종료 1분30초전. 삼보의 용병 조던(20득점 15리바운드)이 골밑슛을 던지는 순간 서장훈이 그의 팔을 쳐 득점 인정과 함께 보너스 자유투 하나.

순식간에 점수는 89―85 4점차로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이 반칙으로 서장훈이 5반칙 퇴장을 당했고 이미 2분30여초전에 재키 존스가 퇴장당한 SK는 ‘쌍돛대’를 모두 잃고 풍랑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삼보의 ‘하얀 탱크’ 와센버그는 특유의 파워를 이용해 18득점 11리바운드, 어시스트 10개로 올시즌 프로농구 두번째이자 통산 27번째 트리플더블의 주인공이 됐다. 또 양경민은 3점슛 6개를 비롯해 29득점을 올리며 삼보의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서장훈이 안정된 골밑장악으로 24점(10리바운드)을 넣고 조상현이 21점을 보탰으나 막판 방심으로 일을 그르치고 말았다.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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