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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9일 옵션만기일 프로그램 매물 1900억원"

입력 | 2000-11-08 09:47:00


LG투자증권은 이달 옵션만기일인 9일에는 대략 1900억원 정도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증권은 8일 `옵션 11월물 만기 분석' 자료를 통해 이번 만기일에는 10월 옵션 만기일 상황을 고려해야 하며 이를 감안하면 1900억원 정도의 프로그램 매물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LG증권은 올해 옵션 만기일마다 평균적으로 만기일 전일 차익거래 잔고의 28%가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으로 출회되고 잔고 대비 22%가 매수 비차익거래 청산 물량으로 청산됐다고 밝혔다.

이를 단순 적용하면 이번 만기일에는 옵션관련 물량 480억원 등 1100억원 가량(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 약 620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청산 물량 480억원)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전망이다.

그러나 10월물 옵션의 경우 만기일을 전후해서 민감하게 움직이는 선물 괴리도에 연동된 투기성 차익거래가 자주 일어났고 이달에도 역시 비슷한 경우를 띠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시장 출회물량은 1100억원보다는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11월물 옵션이 근월물이 된 이후 당일 유입되고 청산될 물량을 추정한 결과 평균 740억원 정도의 프로그램 매도가 당일 출회돼 이를 반영하면 대략 1900억원 정도의 프로그램 매물을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LG증권 박정국 연구원은 "올해 옵션만기일이든 선물옵션만기일이든 만기일 당일 청산되는 전체 프로그램 매도 물량의 3분의 1이나 2분의 1 정도가 장마감 동시호가에 출회됐다"며 "이번에도 1900억원중 640억-950억원 가량이 장마감 동시호가에 출회될 수 있어 이를 감안한 만기일 매매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관계자들은 이번 만기일에는 대우차 및 현대건설 문제 처리 등이 관련돼 이들의 처리 방향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물량의 영향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성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