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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佛 페미나상 카미유 로랑스 수상

입력 | 2000-11-07 19:33:00


6일 여성작가에게 주는 페미나상과 실험적인 기법을 시도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메디치스상 수상자가 잇따라 발표됐다.

올해 페미나상 수상자로 결정된 카미유 로랑스는 귀 베아르의 샹송에서 제목을 따온 소설 ‘그 팔들 안에서’로 자신의 43회 생일날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그 팔들 안에서’는 아들에서 연인까지, 남편에서 심리상담가까지 한 여성과 그녀의 삶에 투영된 모든 남성과의 관계를 그린 소설로 이미 12만부가 팔렸으며 여성의 성적 욕망을 은밀하면서도 격렬하게 묘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페제나에 살고 있는 로랑스는 이날 수상식장인 파리 크리용호텔에서 “여성들에 의해 수상자로 결정된 것을 특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디치스상은 28세에 풍부한 학식과 완벽한 소설구성으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한 신예작가 얀 아페리에게 돌아갔다. 수상작인 아페리의 세 번째 소설 ‘디아볼루스 인 무지카(음악속의 악마)’는 알코올 중독에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한 소년이 음악에 대한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페미나상의 외국소설 부문에는 에이즈에 걸린 친동생의 투병기를 그린 과테말라 작가 자메이카 킨케이드의 ‘나의 형제’가, 메디치스상의 외국 소설부문에는 영화 ‘잉글리시 페이션트’로 명성을 얻은 스리랑카 출신 캐나다 작가 마이클 온다체의 ‘아닐의 유령’이 각각 선정됐다.

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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