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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황장엽씨, 증인출석 거부

입력 | 2000-11-06 18:37:00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황장엽(黃長燁)전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가 6일 증인출석 거부 의사를 밝혔다.

황전비서는 4일 작성해 이날 박명환(朴明煥)통외통위위원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제가 아직 국정원의 보호 밑에서 망명 당시와 별반 차별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 조건에서 국가의 대북정책을 논의하는 국회에 나가 발언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한 것 같이 생각된다”며 “출석하지 못함을 용서해달라”고 밝혔다.

통외통위는 지난달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과 황씨를 통일부 국감증인으로 채택했었다. 황씨는 3일 열린 국정원 국감에서도 참고인으로 채택됐지만 나오지 않았다.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