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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해외 금융시장, 안전은 하겠지만 수익은 "별로"

입력 | 2000-10-18 18:27:00


내년부터 개정된 예금부분보호제도와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실시되고 외환거래가 대폭 자유화된다.

이에 따라 미덥지 못한 국내 금융회사에서 돈을 찾아 해외 금융회사에 맡기거나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국부유출’ 우려가 일고 있다.

하지만 해외투자가 안정성은 더 있을지 몰라도 수익성은 기대만큼 좋지는 않다. 무엇보다 해외 예금금리는 국내에서 보다 낮다. 환율변동에 따라 가만히 앉아 손해를 볼 수 있는 환(換)위험도 크다. 또 상대적으로 소득원이 투명하게 노출되고 과세도 엄격하다. 떳떳지 못한 돈을 숨기기가 국내에서보다 더 힘들어지는 것이다.

여하튼 금융회사의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나 수익증권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의 유로화 폭락 및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화의 평가절하 우려도 외화예금이나 해외 뮤추얼펀드에 자금이 몰리도록 하는 요인. 올들어 국내 주가가 세계 각 증시중에서 가장 많이 떨어지면서 일반 주식투자자들도 해외주식투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성공적인 해외투자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요령을 살펴본다.

▽기본은 분산투자〓자본자유화가 이뤄지면서 재테크에서도 국경이 사라진 지 오래다. 금융자산의 일정 부분은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있다. 약 30% 이하면 적당할 것 같다. 해외투자에 할당된 자산도 펀드나 지역별, 테마별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인 자산운용의 요체다. 올 9월말까지 외국뮤추얼펀드의 수익률을 보면 피델리티유럽소형주펀드는 37.9%로 피델리트일본소형주펀드 ―31%로 수익률 차이가 69%에 달한다. 분산투자를 하면 어느 한 지역 증시에만 투자할 때보다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나온다.

▽자산운용회사의 운용능력이 열쇠〓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그저 ‘유명한 회사니까 알아서 잘 해주겠지’하고 ‘묻지마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물론 운용수익률이 중요하지만 운용 규모, 운용 철학 등도 감안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국뮤추얼펀드를 판매대행하는 국내 투신사나 증권사에 물어보면 된다.

국내 투신운용사들이 2000년 3∼4월에 설정하여 운용하는 해외투자펀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운용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외국 자산운용회사로부터 자문을 받으면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투신사들은 아무래도 외국의 선진자산운용사보다는 운용능력이 뒤진다. 그러니 어느 회사한테서 자문을 받는지가 중요하다.

▽담당 파이낸셜플래너(Financial Planner) 선정이 중요〓FP는 운용 및 판매회사를 대표해 내 재산을 관리해주는 사람이다. 궁합이 맞는 FP를 만나는 것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내외 경제 및 환율 동향 등은 물론 판매회사에서 제공하는 각종정보를 충실히 전달해주고 지속적으로 상담에 응해주는 FP가 최상이다. 보통 외국뮤추얼펀드 판매회사는 펀드별 수익률동향, 해외증시동향, 외환시장동향, 지역별 또는 해외국가별 경제동향 등에 대한 자료를 제공한다.

▽철저한 리스크관리〓외국뮤추얼펀드는 테마형의 장기형펀드로 통상 엄브렐러펀드 방식이다. 즉 피델리티펀드와 슈로더펀드의 경우 각각 40개, 20개씩의 ‘새끼 펀드’가 있고 새끼펀드 간에 상호전환이 자유롭다.

연간 6회 이상 전환권을 전환수수료 없이 행사할 수 있다. 담당 FP와 협의해 그때그때의 여건에 따라 다양한 펀드들을 옮겨다니면서 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다.

특히 표시통화를 잘 선택해야 한다. 지금 들어있는 펀드의 표시통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일 때는 강세통화로 표시된 펀드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모진성(제일투자신탁증권 상품개발팀장)jsmo@cjcyb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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