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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제'대신 '미군' 호칭 첫 사용

입력 | 2000-10-16 18:47:00


북한이 미국의 군대에 대해 그동안 사용해 온 ‘미제(美帝)’라는 용어 대신 ‘미군(美軍)’이란 호칭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북한 평양방송은 16일 국군 출신 ‘의거 입북자’들이 새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내용을 방송하면서 “지난날 남조선에서 미군 제2사단 23보병 1대대 A중대 2소대 2분대에서 이등병으로 있다가 의거 입북한 김모 청년…”이라고 언급했다.

평양방송은 지난해 6월21일 같은 시간에 거의 비슷한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으며 이 때는 ‘김모 청년’의 소속을 “미제 제2사단 23보병…”이라고 전했다.

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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