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부 페름주의 한 교도소에서 최근 여자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상 초유의 미인대회가 열려 전직 모델로 6년형을 복역중인 한 여성(19)이 ‘감옥의 여왕’으로 뽑혔다고.
재소자들은 콘테스트장을 스스로 만들었으며 수영복 대신 군복을 입고 추위에 벌벌 떨면서 미인대회에 참여했는데, 장기자랑에서는 외국어 실력을 과시하거나 자작시를 낭송하기도. 입상자들은 담배나 케이크 등을 상으로 받았으나 감형 등의 특혜는 없다고.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