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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은행 경영평가위원장에 김병주교수 내정

입력 | 2000-09-25 18:37:00


정부는 부실은행의 경영개선계획안을 심사할 은행 경영평가위원회 위원장에 김병주(金秉柱) 서강대 교수(경제학부)를 내정했다.

25일 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은행 경평위원장 대상으로 김 교수를 비롯, 2, 3명의 경제학자를 물색해 의사를 타진했으며 수락의사를 밝힌 김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조만간 김 교수의 경평위원장 내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서울대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글래스고대에서 수학한 뒤 76년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교수는 경평위원장으로 공식 위촉된 뒤 경영평가위를 구성, 이달 말까지 6개 은행이 감독당국에 제출하는 경영개선계획안을 심사해 자력회생 가능 은행과 공적자금 투입 은행을 구분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정부는 경평위의 심사결과를 토대로 은행권 2단계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된다.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