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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10월 'H.O.T&핑클 대반격' 예고

입력 | 2000-09-20 15:36:00


9월 가요계의 최대 화제가 '서태지와 조성모'였다면 10월은 '10대의 우상' H.O.T가 선두에 나서고 '4명의 요정' 핑클이 뒤를 잇는 형국이 될 듯 하다.

당초 23일 마약추방을 위해 마련된 '놀자' 콘서트에 참여해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H.O.T는 5집 후반 작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불참을 선언했다. 특히 프로듀싱을 도맡았던 유영진 대신 H.O.T 멤버 전원이 음반 제작 전반을 아우르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SM 기획의 홍현종 팀장은 "H.O.T의 새 앨범은 9월말 출시되며 10월 첫째 주 공중파 방송의 가요 순위 프로에 등장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작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사운드로 꾸며졌다"며 "힙합, 디스코, 펑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O.T가 '10대의 우상'으로 조성모, 서태지를 넘보는 톱스타라면 '핑클'은 'S.E.S'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여성 댄스 그룹. 이들은 8개월간의 공백기 동안 '한미르' '엡슨' 등 14편의 CF에 출연할 정도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컴백 시기를 9월25일에서 1주일 늦춘 '핑클'은 롱런 여부를 결정할 3집의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이들은 현재 90% 이상 녹음을 끝낸 상태며 안무 연습을 병행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재개하는 H.O.T와 핑클이 10월의 가요계를 어떻게 바꿔나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