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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한국인 최대관심 '축구 8강 여부'

입력 | 2000-09-08 18:33:00

올림픽팀 현지 적응훈련


시드니올림픽에서 우리 국민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종목은 축구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전국의 만 20세 이상 남녀 10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2%가 축구 중계를 가장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고 마라톤(9.2%) 야구(6.9%) 태권도(5.1%)가 뒤를 이었다.

이는 96애틀랜타올림픽 때 마라톤(35.6%) 핸드볼(29.8%) 양궁(26.6%)순으로 나타났던 것과는 큰 대비를 이루는 것으로 축구 8강 진출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금메달을 꼭 따기를 바라는 종목에서는 마라톤(21.4%)이 수위를 차지했고 축구(19.0%) 양궁(10.6%)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은 40대 남자가 78.3%로 가장 높았고 20대 여자는 41.2%로 가장 낮았다. 금메달의 의미가 국가의 영광이라기보다는 개인의 영광이라는 응답은 저연령, 고학력층으로 갈수록 높게 나타났다.

한편 한국 선수단의 톱10 진입이 가능하다는 응답은 77.0%로 나타났고 가장 많은 23.0%는 한국의 예상 순위를 8위로 꼽았다.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