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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RP업체 상반기실적 급신장

입력 | 2000-08-24 15:48:00


국내 ERP(전사적 자원관리)관련업체들의 올 상반기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프트파워, 삼성SDS, 영림원소프트랩, 한국정보시스템, 지엔텍등 주요 국산ERP 업체들의 상반기 매출이 175억 5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82% 고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ERP란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인사정보시스템·재무정보시스템·생산관리시스템 등을 하나로 통합해 기업내 인적·물적 자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경영혁신 기법으로 기업내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올 상반기 ERP업체들의 매출이 급증한 것은 ERP가 경쟁력 확보 및 업무혁신, 원가절감 등에 필수적인 정보통신 인프라로 기업들이 인식, ERP 도입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 전기, 전자등의 제조업시장이 살아나면서 ERP수요가 늘어났고 통신 및 금융, 화학, 서비스 등 산업 전 분야로 ERP 도입 열기가 이어진 것도 시장 성장의 견인차가 됐다. 이와 함께 대기업 및 중견기업 중심에서 중견기업 이하, 중소기업까지 ERP 수요가 확대된 것도 성장의 배경으로 풀이됐다.

업체별로는 중소,중견기업용 ERP제품인 탑ERP 판매에 힘입은 소프트파워가 전년대비 157% 성장한 54억원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또 50%의 성장률을 기록한 지엔텍이 45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한국정보시스템도 112%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7억 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림원 소프트랩도 90% 성장한 2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국산 ERP업계의 선두주자였던 삼성SDS는 조직개편에 따른 여파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30억원에 못미친 29억원을 기록,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국내 업체들이 평균이상의 급성장을 보인 것은 NT플렛폼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 확산과 국산ERP 제품의 안정 및 성숙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국산 ERP업체들의 성장세는 신규 고객의 수에서도 나타났다. 매출 300억원 미만의 기업을 철저히 공략한 소프트파워의 경우 무려 78개의 신규 사이트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삼성SDS와 지엔텍이 20개의 고객을 발굴했다. 한국정보시스템, 영림원 등도 10개 이상의 신규 사이트를 발굴하며 국산ERP업체로서의 위상을 굳히는데 성공했다.

김광현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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