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이남기)는 올 상반기 중 기업결합건수가 376건으로 전년동기(253건)에 비해 48.6% 증가, 예년의 15% 내외의 증가율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상반기 기업결합이 증가한 것은 기업들이 정보통신업에 신규진출하고 부실기업 매각이나 금융업 등의 구조조정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형태별로는 주식취득(40.2%)과 회사신설(27.4%)에 의한 결합이 증가했고, 합병(9.8%)이나 영업양수(9.8%)는 감소했고, 비계열사간 결합(78.2%)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8건)이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 278건)이 크게 증가했고, 외국인들에 의한 기업결합(68건 22억5,000만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외국인들의 기업결합은 작년 상반기 중 23억8,000만달러(82건)였고 연간으로는 87억달러에 달했었다.
30대 재벌의 기업결합은 144건으로 전년동기(74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정보통신 분야에 대해 관심을 높이면서 비계열사간 서비스업종의 결합이 늘었다”면서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져 올해 기업결합건수는 800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결합수는 지난 98년에는 486건, 작년에는 557건을 기록한 바 있다.
이기석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