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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뉴스] 토니 브랙스턴 내한 무산

입력 | 2000-08-17 10:53:00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흑인음악계의 디바'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토니 브랙스턴의 한국 방문이 무기한 연기됐다. 그는 8월23일부터 2박3일 동안 3집 앨범 'The Heat'의 홍보차 내한, 방송 출연 및 인터뷰를 할 예정이었다.

토니 브랙스턴의 음반을 발매한 한국 BMG 뮤직 측은 "미국 아리스타 레코드측이 최근 토니 브랙스턴의 개인 사정상 9월 이후로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미룬다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6월말 내한하기로 했다가 한차례 연기한 전력이 있어 토니 브랙스턴의 한국 방문은 사실상 무산된 상태.

한국 BMG 뮤직의 김기석(팝마케팅팀) 씨는 "국내에서 두터운 R&B 팬을 갖고 있는 토니 브랙스턴이 일본, 한국, 대만 투어를 강력하게 희망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프로모션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은은하면서도 호소력짙은 목소리가 매력적인 토니 브랙스턴은 지난 93년 동명 타이틀 앨범으로 데뷔해 'Breathe Again' 'I Belong To You' 등 6곡을 빌보드 톱 10에 진입시켰고, 96년 2번째 앨범 'Secrets'에서도 R&B 발라드곡 ‘Un-Break My Heart’로 그해 빌보트 차트에서 11주간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 발매된 'The Heat' 역시 국내에서 플래티넘(8만장)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