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미쉬에서 열린 패러글라이딩 유럽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여성 패러글라이더 주수옥씨(28·진글라이더 소속)가 12일 경기 도중 추락해 숨졌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주씨가 비행 도중 돌풍을 만나 독일 국경을 넘어 오스트리아 티롤 지방으로 들어간 직후 균형을 잃고 1600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해 변을 당했다고 13일 밝혔다.
주씨는 1997년 패러글라이딩 월드컵 선수권대회에서 여성부 3위를 하는 등 한국 정상급 여성 패러글라이더로 활약해 왔다. 10일 열렸던 이번 대회 4라운드 성적은 여성부 3위였다.
7월29일 개막된 이번 대회에는 주씨를 포함한 한국 선수 3명을 비롯해 각국 선수 123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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