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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할리우드 톱스타들 천만달러 사기당했다

입력 | 2000-08-03 20:38:00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카메론 디아즈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재정고문이었던 다나 지아체토(37)가 1000만 달러를 횡령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2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카산드라 그룹 투자회사의 오너였던 지아체토는 디카프리오와 디아즈 외에도 맷 데이먼과 벤 애플랙 등 많은 스타 고객들을 확보한 뒤, 비행기 티켓비용으로 10만달러를 쓰는가 하면 뉴욕 아카데미에 9만달러를 대담하게 기부하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만끽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아체토는 "어렸을 때부터 나는 내가 이 세상에 착한 일을 하기 위해서 태어난 줄만 알았다"며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는 등 동정을 얻기위해 노력했지만 담당판사인 로버트 패터슨은 그에게 46~57개월을 복역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한편 뉴욕의 소호에서 활동한 이 사업가는 카산드라 그룹의 총수로서 자신은 지난 12년동안 예술가들에게 도움을 줘 왔다며 때늦은 용서를 구했다.

오현주 vividr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