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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용 국내SW 속속 등장…'스타오피스' 한글판 연내 출시

입력 | 2000-07-23 19:15:00


리눅스에서 쓸 수 있는 사무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리눅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내놓은 윈도의 대안으로 각광받는 컴퓨터 운영체제(OS)이지만 지금까지는 국내에 응용프로그램이 거의 없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8월말 나올 예정인 한컴리눅스(www.hancom.com)의 ‘한컴오피스 1.0 포 리눅스(for Linux)’. 리눅스 제품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출시되는 사무용 통합 소프트웨어다. 리눅스용 워드프로세서인 ‘리눅스한글R5’를 주축으로 리눅스용 그래픽 프로그램인 ‘한컴페인터’, 표계산 프로그램인 ‘한컴시트’,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한컴 프리젠터’가 포함돼 있다.

올해 6월 ‘아델리눅스 6.2’를 내놓은 아델리눅스(www.adelinux.com)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눅스용 워드프로세서 ‘아비워드’와 표계산 프로그램 ‘그누메릭’을 한글화했다. 한글과컴퓨터(www.haansoft.com)도 올 하반기 출시될 ‘한글 워디안’을 리눅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이밖에 서울시스템(www.ssc.co.kr)은 사무용 프로그램에 필수적인 리눅스용 한글 글꼴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많이 사용되는 리눅스용 오피스 통합 프로그램들도 속속 한글화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스(www.sun.co.kr)는 MS오피스와의 완벽한 호환으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있는 ‘스타오피스’를 한글화한 제품을 올해 중 내놓기로 하고 개발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리눅스가 대중화되지 못한 원인 중 하나는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대체프로그램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응용프로그램의 증가로 리눅스 대중화는 물론 시장규모의 확대까지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afric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