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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마늘협상 반발, 농민 보상요구 집회

입력 | 2000-07-21 19:13:00


전국 농민 2300여명은 21일 오후2시 경기도 과천시 정부제2종합청사 앞에서 한중마늘협상과 관련, 항의집회를 갖고 피해액 보상과 통상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농협마늘전국협의회 소속 농민들은 성명서를 통해 “중국산 마늘 3만2000t을 저율관세로 수입키로 허용한 것은 정부가 마늘생산농가를 배신한 결과”라며 “최소한의 국제관례조차 무시한 중국의 무역보복에 굴복한 통상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중국산 마늘수입은 수입물량의 과다를 떠나 전체농가의 30%에 달하는 42만 마늘생산농가의 생존권과 관련된 문제”라며 “정부가 생존권 보장대책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대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농민들은 중국산 마늘 수입에 따른 농가피해 3500억원 보상과 최소시장접근(MMA) 물량을 국내에 유통시키지 말고 제3국으로 수출, 국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박희태(朴熺太)의원이 참석했다.

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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