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폐쇄에 항의하는 프랑스 노동자들이 하천에 황산을 대량으로 방류해 비상이 걸렸다.
벨기에와 국경지역인 프랑스 동북부 지베시의 ‘셀라텍스 화학섬유 공장’ 노동자들은 17일 새 직장 알선을 요구하며 인근 뫼즈강에 황산 5000ℓ를 흘려 보냈다.
이로 인해 벨기에와 네덜란드까지 연결되는 뫼즈강의 생태계가 위협을 받게 되는 등 심각한 환경오염이 예상된다고 환경보호단체들이 주장했다.
5일부터 공장을 점거중인 노동자들은 이날 노사협상이 결렬되자 황산을 방류했는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장을 파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공장에는 황산 5만6000ℓ, 황화탄소 46t, 공업용 소다 90t이 저장돼 있다.
현지 경찰은 “80여명의 소방대원들이 투입돼 황산이 흘러가는 것을 막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 아라우카리의 한 정유소에서 송유관이 파열돼 원유 400만ℓ가 인근 이과수강으로 흘러들어 갔다고 현지관리들이 18일 밝혔다.
사고발생후 긴급대책반이 해양오염 방어벽 4개를 설치했으나 기름이 하류로 흘러가는 것을 막는데 실패했다. 대책반은 유출된 기름이 18일 오후 사고현장에서 40㎞ 떨어진 지점까지 흘러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