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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개인자금 시스템 트레이딩 운용

입력 | 2000-07-06 19:38:00


제도권내에서 개인자금을 모집해 시스템트레이딩으로 운용하는 펀드는 동양오리온투자신탁의 테크노퓨처스펀드(운용역 이병열)가 유일하다.

선물거래는 투자자산의 6.67배(레버리지)까지 운용할 수 있지만 이 펀드는 운용자산의 15%까지만 파생상품의 증거금으로 사용하도록 제한했다. 과도한 투자로 인한 위험을 줄이고 나머지 85%는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콜(Call.초단기자금거래) 등에 투자해 이자수익을 내기 위한 것이다.

이병열 운용역이 시스템 개발을 위해 검증한 데이터 기간은 96년5월∼99년10월(1264일). 이 시스템트레이딩 신호대로 매매했다면 이 기간중 거래가 227회 이뤄져 수익은 107회, 손실은 120회 발생한다. 수익은 평균 3.13포인트, 손실은 평균 1.61포인트여서 총 145.95포인트의 수익을 낸다. 즉 3년5개월동안 1계약(통상 5000만원)을 운용하면 7297만원을 번다는 것.

테스트 기간별로 보면 96년9월∼97년8월 종합주가지수가 11.05% 하락했을 때 펀드수익률은 19.49%, 97년9월∼98년8월 주가는 55.17% 하락했을 때 수익률은 59.71%였다. 또 98년9월∼99년8월 지수는 174.10% 상승했을 때 펀드수익률은 48.70%였다.

테크노 퓨쳐스 펀드는 작년12월20일 설정돼 현재 운용중이며 6월말 현재 누적수익율이 46.71%(연간환산 수익율 85.68%)에 달한다. 올들어 증시가 큰폭으로 등락을 거듭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기와 하락기 모두 이익을 낼 수 있는 선물시스템 트레이딩 펀드의 장점이 나타난 것이다.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