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제16대 국회 개원일인 5일 제212회 임시국회를 소집해 전반기 2년 동안 국회를 끌고 갈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개원연설을 들을 예정이다.
오전 본회의에서 실시될 임기 2년의 국회의장 경선에는 민주당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의원이 각각 후보로 나섰고 2명을 선출하는 부의장에는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자민련 김종호(金宗鎬)의원이 출마했다.
이에 앞서 여야는 3, 4일 총무회담과 수석부총무 회담을 잇따라 열어 이한동(李漢東)총리서리 인준을 위한 인사청문회법 제정 △국회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 △상임위원장단 구성 문제 등을 협의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시도 철회와 개원 전 인사청문회법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대통령의 개원연설 청취 여부를 5일 오전 의원총회와 총재단회의에서 결정키로 해 개원 초반부터 여야간에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김대통령은 개원연설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相生)의 정치’를 강조하고 정치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정치개혁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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