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의 빠른 회복과 함께 외국담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외국담배의 국내시장점유율이 IMF 위기 전 수준으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외국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9.0%로 IMF 위기 직전년인 지난 97년 11.2%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국내 담배시장의 연간 규모는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외국담배의 시장점유율은 IMF 사태가 발생하면서 지난 98년 4.9%로 급락했다가 99년 6.4%로 회복돼 매년 2∼3%포인트 가량 회복되고 있다.
주요 외국담배의 점유율을 보면, 마일드세븐 라이트(한갑 1,600원)가 작년 1.9%에서 올 4월 2.8%로 크게 높아졌고, 버지니아 슬림(1,700원)이 1.3%에서 1.6%로, 던힐라이트(1,600원)가 0.4%에서 1.1%로 대폭 증가했다.
이밖에 버지니아슈퍼슬림(1,800원), 필립모리스 슈퍼라이트(1,300원), 말보로 라이트(1,600원), 마일드세븐 슈퍼라이트(1,600원) 등도 0.4∼0.6%로 높아졌고, 말보로 미디엄(1,600원), 말보로 레드(1,600원), 필립모리스 슈퍼라이트(1,300원)도 0.2∼0.3%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내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외국담배 선호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소비자 기호를 조사한 결과 외국담배의 고급화 전략에다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의 외제 선호현상이 맞물리며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석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