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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단체聯 인터넷쇼핑 네티즌 조사]클릭 쌓이고…

입력 | 2000-05-24 20:33:00


인터넷쇼핑몰 이용자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또 여성 네티즌수가 최근 6개월 사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00년 봄 인터넷사용자’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봄부터 6개월 단위로 실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조사에는 동아닷컴 SBS 나우누리 다음 라이코스코리아 네띠앙 네이버 등 23개 인터넷기업 웹사이트 방문자 3만여명이 참여했다. 조사기간은 3월22일부터 4월20일까지 한달간.

먼저 인터넷쇼핑몰 구매 경험과 관련한 설문에 전체의 65.9%가 ‘경험이 있다’고 대답, △지난해 봄 31.9% △지난해 가을 53.4%에 비해 쇼핑몰 이용자수가 크게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68.8%로 여성(62.3%)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양적 증가와는 정반대로 인터넷쇼핑몰 만족도는 크게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대답한 네티즌 비율이 34.2%에 불과, 지난해 가을 48.7%에 비해 1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구매를 꺼리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개인정보 유출 △제품불신 △기업불신 등이 제품정보 부족과 제품다양성 부족 등과 함께 주된 이유로 손꼽혔다.

이밖에 남성은 주로 컴퓨터 및 주변기기, 가전제품 등에 관심을 보였으며 여성은 △영화 및 공연표 △책 △음악 및 영화 CD △화장품 등을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네티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세계적으로 여성보다는 남성의 인터넷인구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상황이나 그 격차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 이번 조사에서는 절반에 육박하는 46.5%가 여성 네티즌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응답자중 여성 네티즌 비율은 △지난해 봄 20.1% △지난해 가을 29.3% 등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

인터넷 접속비용과 관련해서는 일년전 32.1%로 가장 높았던 무료 사용자가 크게 줄어들고(12.2%) 월 3만∼5만원의 비용을 지출하는 계층(34.8%)이 가장 많았다.

또한 주당 인터넷 사용시간이 10시간 이상인 사용자가 전체의 44.6%를 차지했으며 2년 이상 인터넷을 이용한 수도 절반에 육박했다.

이밖에 인터넷 접속수단에선 케이블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등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비율이 지난해 봄 3.8%에서 올해 24.0%로 크게 증가했다.

고려대 이두희 교수(경영학)는 “인터넷 대중화 시대를 지나 인터넷 생활화 시대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제 인터넷은 특정 집단이 사용하는 수단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생활의 일부로써 활용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