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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뉴저지 "올 드래프트, 좋아요 아주 좋아요"

입력 | 2000-05-23 21:10:00


"신난다~ 재미난다~ 탁구공 제비뽑기~"

뉴저지 네츠가 신바람이났다.

왜?

4.4%의 가능성 밖에 없었던 2000년 드래프트 1번 지명권을 획득했으니까.

올시즌 31승51패를 기록한 뉴저지는 NBA 29개팀들 중 승률로 따져 끝에서 7번째. 꼴찌는 15승 67패를 기록한 LA클리퍼스.그뒤를 시카고 불스와 골든 스테이트 워리워스가 끝에서 2,3위를 차지했다. 당연히 드래프트에서 1번을 잡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팀은 클리퍼스(25%) 와 시카고 불스(20%)순.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뉴저지의 손을 들어줬다.번호가 쓰여진 탁구공을 다람쥐 쳇바퀴같은 곳에서 돌리다 뽑는 'the Ping Pong ball lottery'에서 나온 번호는 6-8-9-14. 뉴저지 구단 관계자들은 기쁨의 환호를 내질렀다. 그러나 가장 확률이 높았던 클리퍼스와 시카고는 3번 지명권과 4번 지명권으로 밀려났다.뉴저지 다음으로 행운을 차지한 팀은 밴쿠버 그리즐리.밴쿠버는 4번째 확률로 2번지명권을 잡았다.

뉴저지가 드래프트 1번 지명권을 받은것은 지난 90년 이후 두번째. 당시 뽑은 선수가 현재 샬럿 호네츠에서 뛰고있는 데릭 콜먼.

천금같은 1번 지명권을 잡은 뉴저지는 6월말 열리는 드래프트에서 신시내디대의 케년 마틴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2m6의 신장으로 센터와 포워드 포지션에서 활약한 마틴은 소속리그에서 3번이나 '최우수 수비선수'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공격력까지 갖춘 것 으로 평가받고있다.

포인트 가드 스테판 마버리와 포워드 키스 밴 혼과 같은 젊고 유능한 선수들을 보유한 뉴저지에게 가장 필요한 선수는 바로 마틴과 같은 터프가이.만일 뉴저지가 마틴을 선택한다면 부상으로 이번시즌 단 한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제이슨 윌리엄스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단 하나 걸림돌은 그의 부상.마틴은 시즌 막판 다리 부상을 당해 NCAA토너먼트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의 부상 회복 여부에 따라 뉴저지의 선택또한 달라질 것이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