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1시10분경 반미구국노학연대 소속 대학생 91명이 서울 종로구 미대사관 앞에서 10여분간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고려대 경희대 등 서울시내 10여개 대학생들로 구성된 시위대는 “6·25 전쟁 이후 미제국주의는 한국을 자신의 식민지로 만들고 50년대 양민학살, 80년대 광주학살 등을 자행했다”며 “학살원흉 미국은 민족 앞에 사죄하고 즉각 이 땅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시위에 참가하게 된 경위를 조사한 뒤 주동자들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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