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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실무접촉]양영식대표 일문일답

입력 | 2000-04-27 18:58:00


양영식(梁榮植)남측수석대표는 27일 2차 준비접촉이 끝난 뒤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제문제 대표단규모 등 절차문제를 광범위하게 논의했으며, 쌍방간에 합의문을 작성할 정도로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준비접촉에서는 절차문제만 논의하나.

“1차 접촉을 갖기 전에 우리측 수석대표로서 했던 얘기를 상기해달라. 절차문제를 포함해 남북관계개선에 전환점을 마련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 ‘베를린선언’에서 밝힌 4대 과제 중심으로 논의한다. 정상회담까지는 날짜가 많이 남아있지 않은 만큼 가능한 한 준비접촉과정에서 북측과 합의할 수 있는 것은 합의할 것이다. 생산적인 준비접촉이 될 것이다.”

―북측이 남측 안을 수용했나.

“94년 합의된 내용에 대해서는 쉽게 합의할 수 있다. 쌍방이 1차 접촉에서 생산적 대화를 약속한 만큼 이번 접촉은 실무적으로 진행됐다.”

―이산가족상봉문제는 논의됐나.

“‘4·8’ 합의서에 명시된 대로다. 대통령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누차 강조한 바 있다. 지켜봐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