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 계획생육위원회는 ‘한자녀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 정책에 의해 외롭게 성장한 이들이 결혼할 경우 두 명까지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베이징(北京)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생활시보는 15일 1면 머리기사로 이같이 전하면서 “이 정책은 일찍이 만들어졌으나 ‘한자녀 정책’으로 성장한 사람이 성인이 되지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규정이 있을 줄 몰랐을 뿐”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인구 급증을 막기 위해 70년대 중반 이래 한자녀 정책을 실시해왔으며 소수민족과 일부 농촌지역에 대해서만 두 자녀 출산을 용인해왔다.
중국 당국은 둘째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선언한 부부에 대해 지급해온 500∼1000위안의 장려금을 이달부터 1000∼2000위안으로 인상하는 등 앞으로도 한자녀 정책을 계속 장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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