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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심기도 과학" 통양-지형분석 식목SW 개발

입력 | 2000-03-31 21:31:00


부산의 한 벤처기업이 식목일(4월 5일)을 앞두고 과학적으로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부산 금정구 부곡3동 주아키정보기술은 자체 개발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바탕으로 컴퓨터가 식목대상 지역의 토양과 지형 등에 알맞은 나무를 선정해주는 ‘적지적수도(適地適樹圖)’ 프로그램을 4년여 만에 완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한 지역별 지질분석자료를 입력하면 전국 어떤 곳이든 그 곳에 적합한 나무의 종류와 식목 시기 등이 나타난다.

특히 방위와 경사도뿐만 아니라 토양의 종류와 강수량에 따라 소나무 박달나무 감나무 등 100여 종류의 나무 중 적절한 것을 선정해주기 때문에 식목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상현씨(32)는 “최근 산림청 임업연구원에서 프로그램을 시험운용한 결과 식목 적합성의 오차율이 허용치 5%보다 훨씬 낮은 0.2%로 나타났다”며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고사율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목의 전산관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051-515-4804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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