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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김상현씨와 조찬]"민주당 낙천 상상못했는데…"

입력 | 2000-03-13 19:25:00


민국당 김상현(金相賢)최고위원은 13일 오전 상도동을 방문,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 1시간반동안 조찬을 함께했다.

YS는 먼저 “김최고위원이 (민주당) 공천을 못 받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라며 또 DJ를 비난했다. YS는 양김씨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79년에 이미 단일화가 됐어야 하는데…. 김대중씨가 여러 가지 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정희(朴正熙)시절 최형우(崔炯佑) 김동영(金東英)은 나 때문에 맞았고 당신은 김대중씨 때문에 맞지 않았느냐. 참 무시무시했던 그때 김대중씨는 일본에서 안 들어왔지. 누가 들어오지 말라 그랬나”라며 자신의 반독재 투쟁경력을 과시. 이어 12일 부산에서 열린 민국당의 수영만 대회 얘기를 하며 김최고위원이 민국당 지원을 요청하자 YS는 “87년 당시 내가 (수영만)대회장에 들어가는데만 1시간이 걸렸으며 외신들도 사상최고라고 했다”며 감회어린 표정을 지었다. 이어 민국당이 뜨지 않는데 대해 “아직 조직이 안돼 있는 상황이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공개로 진행된 조찬 내용에 대해 상도동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김전대통령은 주로 듣기만 했지 가타부타 언급이 없었다”고만 밝혔다.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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