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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P공조 깨지면 한나라일부와 연대"주간동아 단독입수

입력 | 2000-03-08 19:14:00


여권 핵심부는 민주당 창당과정에서 JP가 ‘DJP 공조’파기를 위협할 경우에 대비, 한나라당 일정 세력과 대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8일 발간된 시사주간지 ‘주간 동아’ 225호가 단독 입수해 보도한 ‘집권여당 창당계획’(A4용지 24쪽 분량)이란 비밀문건에서 드러났다.

지난해 4월 작성된 이 문건은 DJ와 JP간의 관계에 변화가 올 수 있음을 예상하고 “자민련이 DJP 파기 위협을 해 올 경우에 대비해 당 외의 ‘제3주체’들이 한나라당 일정 세력과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 이런 대화는 DJP 파기시 ‘자민련을 대체하는 새로운 연대세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는 내용이다.

문건은 또 신당 창당작업과 관련, “여권 핵심과 교감한다는 의심을 받지 않을 학자, 시민 사회운동가들의 언론칼럼 등을 유도해 집권여당 창당의 필요성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문건에는 이밖에 △내각제문제를 깨끗이 정리해 총선에서 이슈화되는 것을 차단해야 하며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이유는 분명히 하는 당당한 자세로 통치권의 자신감을 보여줘야 하고 △강원지역의 소외감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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