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와 ABC방송은 20일 뉴스 협력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뉴욕타임스기자들은 ABC 뉴스에 출연하는 것을 비롯해 시사프로그램인 ‘20/20’과 아침 뉴스쇼인 ‘굿 모닝 아메리카’에 나가는 건강 및 기술관련 프로그램 제작도 협력하게 된다.
이번 협정의 핵심은 양사 기자들이 공동 제작하는 15분짜리 인터넷 뉴스프로그램인 ‘정치초점’이다. 24일부터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두 회사의 인터넷에 각각 올려진다.
양사는 “뉴스 협력이 제한돼 있어 각자의 독립성을 침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뉴스 협력 협정은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와 NBC 방송이 비슷한 협정을 맺은 지 2개월만에 나온 것이다. ABC방송과 CBS방송, 그리고 폭스 TV네트워크 등 주요 방송사들은 지난달 미국 내 뉴스의 비디오 화면을 공유키로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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