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泰 "홍순경씨 한국행여부 3개월內 결정"

입력 | 2000-01-18 23:50:00


지난해 3월 북한 요원들에게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탈출해 태국 당국의 보호를 받아온 전 태국 주재 북한 과학기술참사관 홍순경(洪淳京)씨 일가족이 한국에 망명할 것으로 보이지만 망명이 결정되기까지는 3개월 가량 걸릴 전망이다.

태국 이민국 칸차이 아난타솜분 부국장은 18일 홍씨 일가의 한국행이 곧 실현될 것이라는 현지 일간지 방콕포스트의 이날짜 보도와 관련해 “북한에서 보내온 문건 등을 토대로 태국검찰이 홍씨의 혐의 유무를 심사 중”이라며 “심사가 완료되는 데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은 홍씨가 태국산 쌀 외상구입 대금 약 8000만달러를 횡령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태국 당국이 이같은 혐의사실을 확인하지 못하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홍씨 일가에 대한 망명절차를 밟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지난해 UNHCR로부터 난민지위를 부여받은 홍씨 일가는 최근 한국망명을 신청했다.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