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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쌍방울 자진 퇴출하라"…KBO '극약처방'

입력 | 2000-01-13 01:02:00


쌍방울 레이더스에 사실상 법정퇴출에 해당하는 '극약처방' 이 내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서울 두산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쌍방울이 더 이상 야구단 운영능력이 없는데다 현 상태로는 구단 매각이 어렵다고 보고 KBO에서 선수단을 넘겨받아 일시 보유한 상태에서 제8구단 창단 희망기업과 교섭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KBO는 13일 쌍방울 김종철구단주대행에게 최후통첩을 한 뒤 자진 퇴출을 권유하기로 했다.

KBO는 쌍방울이 선수단을 넘겨주면 급여와 전지훈련비를 일단 야구위 기금으로 지급하고 나중에 신생팀으로부터 정산을 받을 방침. 그러나 쌍방울이 스스로 퇴출을 하지 않을 경우 올시즌 쌍방울을 배제하고 7개팀으로 팀당 120경기를 치를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사회는 3월로 임기가 끝나는 박용오 총재를 제12대 총재로 재추대하기로 결정했다.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