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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시사실]'세기말' '링' '랜덤 하트'

입력 | 1999-12-09 19:48:00


11일 개봉되는 영화는 ‘해피 엔드’ ‘세기말’ ‘링’ ‘랜덤 하트’. 수는 많지 않지만 ‘원산지’가 다양해 고르는 맛이 있다. 한국영화 ‘해피엔드’는 전도연 최민식의 열연에 치정을 소재로 한 섬세한 심리묘사에 치중하고 있다. ‘세기말’은 ‘넘버 3’를 연출했던 송능한감독의 두번째 작품으로 우울한 세기말 풍속도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할리우드영화 ‘랜덤 하트’에서는 해리슨 포드와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시드니 폴락감독이 만났고 일본 영화 ‘링’은 6월 개봉됐던 한국판 ‘링’의 원조로 두 작품의 ‘공포지수’를 비교하는 흥미를 줄 수 있을 듯하다.

★30자 촌평

△해피 엔드〓충무로 대중영화와 독립단편영화가 서로를 유혹했다. 그리고 별난 퓨전영화의 탄생.(강한섭)

△세기말〓독설과 절망으로 그린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자의식 과잉과 거리감 결여가 치명적 흠.(전찬일)

△링〓현해탄을 건너온 자기복제 시대의 공포. 오리지널의 위력.(심영섭)

△랜덤 하트〓설정은 영화처럼, 전개는 TV연속극처럼.(조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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