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건널목 신호등 체계가 바뀌었다. 녹색등으로 바뀐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깜박깜박 점멸신호로 넘어간다. 점멸신호로 바뀌면 보행자가 다음 신호를 기다리게 함으로써 사고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신호체계가 바뀌고 난 뒤 자동차들은 오히려 조심성이 더 없어졌다. 녹색등이 깜박거릴 때 자동차가 건널목을 지나면 범칙금을 물게 된다.
그러나 보행인이 적은 곳에서는 차들이 녹색등이 깜박거릴 때 슬슬 앞으로 나와 움직이기 시작해 보행인들을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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