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미국 연방하원 본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제기돼 속기록에 오른 것으로 18일 뒤늦게 밝혀졌다.
속기록에 따르면 민주당의 레인 에번스 의원은 8일 본회의 발언을 통해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때 저지른 군위안부 성폭행은 가장 악독하고 불의한 인권유린 처사”라고 규탄했다.
그는 “일본은 정부의 조직적 계획 아래에서 한국 여성 등 수십만명을 납치해 일본군의 성노예로 삼았다”고 지적하고 “일본 정부는 종전 후 수십년 동안 이런 사실을 부인하다 94년에야 시인했다”고 비난했다.미국 연방의회에서 군위안부 문제가 제기돼 속기록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