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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사 "명예훼손" 대한매일상대 10억 손배소 제기

입력 | 1999-11-17 18:15:00


중앙일보사는 17일 대한매일이 홍석현(洪錫鉉)중앙일보 회장 사법처리와 관련, 허위보도를 하는 바람에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10억원의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중앙일보측은 소장에서 “대한매일이 사태의 본질을 외면한 채 ‘홍회장 구속을 언론탄압으로 몰아가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공정해야 할 언론사가 사주 한사람의 탈세혐의를 옹호하기 위해 지면을 동원하고 있다’는 식으로 독자를 오도하는 허위보도를 하는 바람에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매일측은 “지난달 20일 중앙일보측이 그동안 요구해온 7가지 주장을 지면에 실어줬는데도 소송을 낸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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