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주재 미얀마 대사관에 1일 수류탄과 소총으로 무장한 12명의 무장 괴한이 침입해 외국인 12명과 미얀마 대사관 직원 등 40여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고 태국 경찰이 밝혔다.
‘맹렬 미얀마 학생전사들’이라고 신분을 밝힌 괴한들은 전화를 통해 “인질들은 모두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태국경찰에 2일 오전 8시까지 20명이 탑승할 수 있는 헬리콥터를 대사관 밖에 준비시킨 뒤 자신들과 일부 인질을 태국과 미얀마 국경으로 데려다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미얀마의 집권 평의회가 야당인 민족민주동맹(NLD)과 대화를 가질 것을 요구하고 군사정부가 구속 중인 모든 정치범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인질로 잡힌 외국인은 프랑스 독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캐나다 태국인으로 알려졌다.〈방콕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