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보통신부가 수사기관의 위탁을 받아 검열한 우편물 6만5410통의 95.4%에 이르는 6만2424통이 국가정보원의 위탁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통신부가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편검열 위탁기관은 국정원, 경찰청(2396통), 기무사(590통)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우편검열에 소요된 예산은 41억4000만원으로 한 통에 평균 6만3293원이 지출됐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