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경북 포항에서 집단가출한 뒤 30여일 동안 연락이 끊겼던 포항 S교회 신도 38명이 무사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10분경 가평군 하면 매봉산 기슭에서 이들이 천막을 치고 생활하고 있는 것을 발견해 버스편으로 포항경찰서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어린이 14명이 포함된 이들은 안동 점촌 등을 거쳐 20일부터 매봉산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경찰에서 “우리는 ‘종말론’과는 관련이 없으며 다단계 판매회사에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끼리 놀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