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7일 저녁 일본 고베(神戶)시에서 열린 한일 합작영화 ‘사랑의 묵시록’ 상영회에 메시지를 보냈다.
이 영화는 해방 전후 전라남도에서 수많은 고아들을 돌본 일본인 여성 다노치 지즈코(田內千鶴子·작고)의 일생을 그렸다.
김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이번 상영회가 두 나라 국민의 마음이 가까워지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메시지는 이 지역출신 오쿠다니 도루(奧谷通)자민당 중의원의원이 부탁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