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주재 대만 대표부 대표가 리덩후이(李登輝)대만총통의 ‘양국론’ 발언을 공개적으로 옹호했다는 이유로 사실상 추방될 가능성이 있다고 대만 일간지 연합보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홍콩당국이 올 연말 쳉안쿠오 대표의 비자연장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고 이것은 중국이 리총통 발언에 대한 보복으로 대만의 홍콩내 활동을 제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자발급 등 실질적으로 해외공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홍콩중화여행사’의 대표인 그는 지난달 17일 홍콩 관영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양국론’을 옹호해 중국 정부와 친(親)중국 언론의 분노를 샀다.〈타이베이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