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양식장 등에 많은 피해를 주는 적조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새 제품이 경남지역에서 잇따라 개발돼 실용화 여부가 주목된다.
경남 진주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인 삼정바이오테크(대표 안명수)는 최근 ‘세라톤G’라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라톤G는 현재 적조방제에 사용되고 있는 ‘생황토(生黃土)’를 900도에서 태워 분쇄한 뒤 유기물 박테리아를 첨가해 만든 것. 이 업체 관계자는 “생황토는 시간당 1만㎡를 방제할수 있는데 비해 세라톤G는 시간당 최고 100만㎡의 방제가 가능하며 살포비용도 적게 든다”고 주장했다.
또 통영의 명승산업개발(대표 이정수)도 지난해 11월 적조방제용 분말인 ‘명승 파우다’를 개발해 보급중이다.
회사측은 “파우다 10g을 유독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3000개체가 있는 바닷물 1ℓ에 투입한 결과 1시간 후 93%가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진주의 대동그린산업(대표 곽정환)이 만든 ‘대동 황토파우다’는 황토를 400∼500도에서 건조해 분쇄한 뒤 무기광물질을 첨가한 것으로 코클로디니움 방제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도와 국립수산진흥원은 올해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들 제품의 효능시험을 벌이기로 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