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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김현숙/초등생 방학숙제 너무 어려워

입력 | 1999-07-28 22:22:00


초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숙제인 ‘독서 기록장’을 보니 저학년에게는 너무 어려운 과제였다.

주인공 등장인물 토의내용 줄거리 느낀점 등 세부사항이 있고 뒷부분에는 독서 감상문을 쓰라고 돼 있었다.

이제 학교생활을 갓 시작한 1학년생에게 줄거리를 요약하고 토의를 요구하는 것은 너무 버거운 과제다. 독서 토의는 고학년들도 어려워한다.

초등학교 과제가 너무 어려워 학부모들이 도와주느라 애를 먹는다.

부모들이 대신 해줘야 할 정도로 어려운 숙제는 ‘아이 숙제’가 아니고 ‘부모 숙제’일 뿐이다.

어린이들이 책과 친숙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운 숙제 때문에 아이들이 책읽기를 싫어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김현숙(경기 부천시 오정구)